서 실장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높은 때에 정부의 사고 예방과 대처 능력에 사소한 빈틈이라도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위기요인을 예측하고 때로는 과하다 싶은 정도의 선제적 조치들을 강력하고 발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동절기 재난 위기요인에 대한 다양한 대응 방안들을 제시했다.
행정안전부는 폭설·한파에 따른 결빙 취약구간 예측 강화를 위한 ICT 기반의 상황 감시·전파 체계구축 방안을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을 위해 위험지역 집중소독 및 농장차단방역 조치를 제시했다.
이 밖에 코로나19,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동절기 산불방지, 해양 선박사고, 화학물질 사고, 원자력 안전 등에 대한 대책 논의가 이어졌다. 부처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활발한 토론이 이뤄졌다.
서 실장은 “폭설이나 산불현장, 코로나19 방역에 투입되는 군 장병들의 위험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병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국방부에 당부했다.
또 “국민생명을 지키는 일이 정부의 최우선 역할”이라며 “각 기관들은 오늘 제시한 위기요인별 대응방안을 상시적으로 점검해 동절기 재난안전에 완벽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국가위기평가회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안 점검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와 각 기관 간 화상회의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