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 주가 무려 26% 상승, 대웅제약은 18%...코로나19 치료제 기대감 영향

2020-12-10 16:54
  • 글자크기 설정

[사진=연합뉴스]


대웅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10일 대웅 주가는 전일 대비 26.75%(9000원) 상승한 4만 2650원에 마감됐다. 
대웅은 자회사인 대웅제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기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전일 대비 18.8%(2만 2000원) 상승한 13만 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웅제약은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8월부터 9일까지 연구진은 코로나19로 입원해 호이스타정을 투여한 환자 7명과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정'을 투여한 환자 22명을 비교했다. 

염증 증상 지표로 알려진 C-반응성 단백질(CRP) 검사에서 염증 정도가 심할수록 수치가 높게 나온다. CRP 수치는 폐렴 등 인체 내 염증 수준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악화를 판단할 수 있다. 

비교한 결과 호이스타정 복용군이 칼레트라정 복용 군에 비해 CRP 수치가 정상 범위로 조절되는 경향이 강하고 발열 증상도 억제됨을 확인했다. 반면 칼레트라정 복용군은 입원 당시 CRP 비정상 수치를 보였던 18명 중 11명이 정상 범위로 조절됐고, 입원 당시 CRP 정상 수치를 보였던 2명의 환자 중 1명이 정상 범위를 유지했다. 

이번 결과로 호이스타정의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호이스타정을 투여 시 발열 및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의 코로나19 환자에게 항염증 효과를 확인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이스타정이 기존 이상반응으로 알려진 고칼륨혈증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안전성까지 확인됐다. 반면 칼레트라정은 흔한 이상반응인 설사 증상에 대해서는 9명이 약물 투여 후 1회 이상 설사 증상을 보였다. 

대웅제약 측은 호이스타정을 코로나 양성 환자에게 즉시 투여해야 하는 약제일 뿐 아니라 밀접접촉자, 증상의심자 및 자가격리자에게 가장 빨리 투약해야 하는 코로나19 1차 약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