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임명, 인사청문회 등 나머지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2021년 새해 벽두에는 공수처가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러한 공수처 설치 이유와 기능을 생각하면 원래 야당이 적극적이고 여당이 소극적이어야 하는데 논의가 이상하게 흘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이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감회가 매우 깊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은 찬성 187명, 반대 99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공수처법 처리가 여당에 일방적 추진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회에서 개정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