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장비업체 중롄중커(中聯重科, 줌라이온, 000157, 선전거래소) 주가가 중장비 업계 경기 활황 속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종업계 기업 대비 주가가 비교적 저평가돼 추가 상승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중롄중커 주가는 지난 한 주(11월30~12월4일)에만 주가가 23% 넘게 급등했다. 이달 들어 1, 2일에는 2거래일 연속 일일 상한폭인 10%까지 급등했다.
최근 중국 중장비업계 호조세로 중롄중커 제품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달말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건설장비업계 행사인 '바우마 차이나'에서 중롄중커는 모두 200억 위안(약 3조3000억원)어치가 넘는 주문을 수주했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밝다. 중롄중커는 업계 호황세로 내년 굴착기 등 토목장비, 크레인등 장업장비, 농업장비 순익이 각각 100%/100%/5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저상증권은 중롄중커의 2020~2022년 순익 전망치를 각각 71억/85억/92억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62%/20%/9%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같은 기간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11.2배/9.5배/8.6배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주가도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이다. 저상증권은 중롄중커 주가가 아직도 동종업계 맞수인 싼이중공업(600031, 상하이거래소)와 비교하면 낮은 편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싼이중공업은 중롄중커와 함께 중국 중장비 업계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콘크리트 장비에서 싼이중공업과 중롄중커 시장 점유율은 각각 29%, 22%를 차지했다. 현재 싼이중공업 주가는 올 들어 급등하며 30위안대에 머물고 있는 반면, 중롄중커는 10위안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