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는 4일 오전 소하지회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단체교섭 진행 경과를 논의한 뒤 내주 부분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제15차 본교섭이 예정된 오는 7일에는 정상 근무하고, 이날 교섭이 결렬될 경우 다음 날인 8일 2시간 단축 근무로 부분 파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이어지는 9∼11일은 근무조별로 하루 4시간씩 단축 근무를 이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12만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사흘 동안 국내 전 공장의 근무자들이 주야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어 1일과 2일, 4일에도 1·2조 근무조 각 4시간씩(하루 8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관련해 14차 본교섭까지 진행했지만 의견조율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다음 쟁대위는 오는 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