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20.7조…주식·회사채 발행 모두 증가

2020-11-3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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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10월 기업이 주식·채권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에 조달한 자금이 전월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돈은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20조68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단기사채를 제외한 주식과 회사채, CP 규모가 전월 대비 확대된 것이다.

우선 주식 발행규모는 1조2399억원(10건)이다. 이 중 기업공개는 6건으로 전월(12건, 6371억원) 대비 건수는 감소했지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코스피, 9626억원)의 대규모 기업공개로 발행금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유상증자는 1679억원(4건)으로 전월 대비 4.5%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4445억원으로 전월(16조4705억원)보다 18%(2조9740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8490억원(30건)으로 전월(3조7600억원·37건) 대비 9100억원(24.2%) 감소했다. 차환자금과 운영자금 등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 발행이 지속됐고 신용등급에서는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이 전월 대비 큰 폭(17.1%→54.5%)으로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우리은행이 1조447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은행(1조4400억원), 국민은행(1조300억원), 신한은행(9000억원), 현대캐피탈(7400억원), 우리카드(6100억원), 신한카드(6000억원) 순이다.


같은 기간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는 늘었다. 금융채는 13조8954억원(201건)으로 전월 대비 2조7714억원(24.9%) 증가했다. ABS는 2조7001억원(115건)으로 전월 대비 1조1136억원(70.2%) 늘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의 경우 8980억원(4건)이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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