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계자는 29일 “코로나19 백신을 4400만명분 확보하는 것을 당정이 목표로 하고, 예산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안건”이라고 말했다.
당초 코로나19 백신 관련 예산은 백신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갈수록 국내외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자 정기국회 내 예산심사로 이어지게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부분 국민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코로나 대응으로 긴급히 필요하다"며 "추경에 편성했다면 당연히 들어갈 항목이므로 이번 본예산에 재난지원 방안으로 담는 것이 맞다. 고위당정청 협의를 통해 자세히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논의되고 있는 3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예산을 추가하면, 내년도 예산 중 재난지원 관련 예산액은 약 5조원 안팎으로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에서는 3차 재난지원금을 3조6000억원가량으로 제안한 상태다.
다만 재원 확보 방안에 있어서는 여야 갈등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서는 예산 ‘순증'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한국판뉴딜 예산을 삭감하자고 연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