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2년여 만에 공식 석상…'이웃사촌' 무대 오른다

2020-11-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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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이웃사촌'으로 공식석상 오르는 배우 오달수[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오달수가 2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선다. 지난 2018년 성추행 의혹으로 모든 활동을 접었던 그가 오랜만에 대중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2018년 2월 오달수는 두 명의 여성에게 '미투' 고발당했다. 당시 유명인들에게 성추행·폭행을 당한 사실을 고발하는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던 상황. A씨가 온라인 댓글을 통해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고, 오달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뉴스를 통해 피해자들의 인터뷰가 공개되고 파장이 커지자 그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 하차를 시작으로 '신과 함께2'는 배우 교체 후 재촬영에 들어갔고, 촬영을 마친 '이웃사촌' '컨트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이 개봉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경찰청은 오달수의 성추행 혐의에 '혐의없음' 내사 종결 처리했고,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체결 후 복귀를 준비해왔다.

오달수의 복귀작은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이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대중과 만나게 된 건 2년여만이다. 오달수는 '이웃사촌'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한다. 언론 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매체 인터뷰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오달수는 자택 격리 중인 정치인을 연기한다.

2013년 1280만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이환경 감독과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영화로 오달수 외에도 정우, 김희원, 김병철 등이 호흡을 맞춘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투자배급을 맡아 2018년 2월 촬영을 종료했으나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으로 개봉이 잠정 중단됐다. 최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한국 영화 사업을 철수하면서 리틀빅픽처스로 배급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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