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파업강행에 ‘초강수’... 부평공장 투자 계획 보류

2020-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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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동차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지엠(GM)이 노조의 파업강행에 인천 부평공장 투자 계획 보류라는 ‘초강수’를 뒀다.

한국지엠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돼 있던 부평 공장투자 관련한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최근 노동조합의 잔업 및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해 7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다”며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이미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로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 유동성을 확보해 회사 운영과 투자를 지속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비용절감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나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평균 2000만원 이상)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올해 기본권 동결, 내년 기본급 2만2000원 인상, 성과급은 올해 220만원과 내년 33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다. 여기에 2년 주기의 임금협상을 전제로 150만원의 특별일시금을 자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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