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운호고와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불교조각을 전공한 민병찬 내정자는 불교미술 전문가로 통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그는 전시과장부터 연구기획부장, 학예연구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크게 주목 받은 전시를 기획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0년 세계 각지에 분산돼 있던 고려불화를 한 자리에 모은 '고려불화대전-700년 만의 해후' 특별전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 국립경주박물관장 자리로 옮긴 그는 박물관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고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