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창립 75주년을 맞이해 노동당 체제 선전에 더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노동신문은 지난 19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처음 등장했다. 이후 북조선 공산당과 조선 신민당이 합당한 직후인 1946년 9월 1일부터 지금의 이름인 ‘로동(노동)신문’으로 발행됐다.
당 창건 75주년인 지난 10일 오전 신문이 발행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으나 오후 7시 조선중앙TV의 열병식 녹화중계 이후에 발행됐다.
신문은 이날 ‘우리 당 출판보도물의 전투적 역할을 백방으로 높이자’라는 제하의 사설을 통해 체제 선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우리 당 출발보도물은 당의 사상과 영도를 실현하는 데서 언제나 훌륭한 교양자, 대담한 선전자, 충실한 대변자였다”면서 “주체조선의 발전행로를 눈부신 기적과 변혁으로 수놓아가는 데에서 선도자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화자찬했다.
‘노동신문 75주년 역사’에 대해 “우리 당의 역사, 주체적인 출판보도물 건설 역사와 하나로 잇닿아 있다”면서 “우리 당 출판보도물은 천만 인민의 심장과 잇닿아 있는 당 중앙의 사상적 핏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당원과 근로자들은 신문·방송·통신을 비롯한 출판보도물들을 통해 당의 사상과 의도, 투쟁과업과 방도를 깊이 체득하고 당 정책 관철에 한결같이 떨쳐나서고 있다”며 “출판보도물들은 우리 당의 사상과 위업을 옹위하는 위력한 사상적 무기이고 전 인민적인 총공격전의 거세찬 불길을 일으키는 불씨”라고 했다. 또 시대와 혁명이 끊임없이 전진 발전하면서 출판보도물의 중요성과 의의도 날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이 기치를 들고 혁명적인 사상 공세·언론 공세를 과감히 들이대야 전체 인민의 혁명열·애국열·투쟁열을 승화시켜 오늘의 난국을 주동적으로 타개할 수 있다”면서 ‘80일 전투’의 승리를 이룩하는 데 적극적으로 이바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사색을 해도 령도자(영도자)의 사상 의도대로 사색하고 글 한 건을 쓰고 편집물을 하나 만들어도 당정책 관철에 이바지하는 명작을 창작해 출판보도물을 영원히 우리 당의 위력한 사상적 무기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도 체제 선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신문은 ‘노동신문’을 “당의 사살 관철전, 당정책 옹위전으로 불러일으키는 진격의 나팔수”라고 표현하며 “지금이야말로 모든 기자, 언론인들이 글 폭탄, 명작 폭탄들을 연이어 터뜨려 당을 받들고 우리 혁명을 보위하여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 1월에 개최될 예정인 노동당 제8회 대회를 앞두고 주민 선전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