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 31일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화학 원료공급 대기업과 신산업·스페셜티(고부가 특수소재) 분야 소재·부품기업, 수요기업 등 총 14개의 화학산업 관련 기업들은 산업부와 함께 '연대와 협력'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와 산업부는 '화학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를 결성해 화학산업 고도화와 친환경화, 해외의존 소재 자립화 등 목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념식에서는 소재·부품·장비 수급 안정과 대규모 투자, 신기술 개발 등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 40명에 대한 정부 포상도 진행됐다.
특히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PDH공장(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공장) 건설로 국내 화학소재 수급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구성물질인 프라이머(Primers)를 개발·생산한 김성년 파미셀 케미컬사업부문 대표이사는 동탑산업훈장을, 손 소독제 원료인 에탄올 생산 확대에 기여한 김정수 한국알콜산업 대표이사는 산업포장을 각각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박종욱 경희대 교수, 이동희 삼화페인트공업 상무가 수상했다. 김창일 아크로마코리아 연구소장, 이대우 LG화학 PL, 이승종 고등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은 범진인더스트리 공형준 부장이 유공자 32명을 대표로 수상했다.
정 차관은 축사에서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고부가가치 구조로의 전환 가속화,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 생태계 구축, 환경과 안전에 대한 업계의 선제적인 투자 등을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산업부와 교육부, 석유화학협회, 화학기업 6개사가 주최하는 고교생 대상 행사인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8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