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3분기까지 경영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연결기준), 신규수주 8조4745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인 12조7700억원의 66%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7조 4226억원) 대비 14.2% 증가한 수치이자, 2019년 연 매출(8조6519억원)의 98%에 달하는 성과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다"며 "4분기에는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공사 수의계약과 나이지리아 정유시설 공사 계약 등이 예정돼 있어 올해 수주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3050억원의 누적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193억원) 대비 약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은 0.2%포인트 증가한 5.2%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8453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9조500억원의 65%를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7644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278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56억원 ▲연결종속기업 16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616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10.5%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6665억원, 10.5%)와 비교했을 때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만5994가구의 주거상품을 공급해 올해 계획 대비 76%를 달성했다. 연말까지 총 3만5000여가구를 공급하며 민간건설기업 중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분양사업이 일부 순연되고 해외 사업장 공사가 지연된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택 분양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고 해외 사업장도 차츰 정상화 되고 있어 연말부터 경영실적 반등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