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는 유명희...EU 회원국, WTO 총장 선거서 나이지리아 손 들어줄까

2020-10-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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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WTO 총장 선거서 나이지리아 후보 지지에 접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결선에 진출한 한국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게 밀리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7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블룸버그는 사안을 잘 아는 익명의 관리자를 인용, EU 회원국들은 지난 23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하는 제안을 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EU는 현재 오콘조이웰알라 후보 지지를 위한 승인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익명의 관리자는 EU가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세계은행 등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다만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5개국은 나이지리아 후보를 지지하자는 제안에 반대하고 있어 이들을 설득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WTO는 지난 1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64개 회원국을 상대로 유 본부장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대한 최종 선호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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