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위원 2명을 곧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 명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 2명의 추천위원을 배정한 것은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 제도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우리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공수처장 임명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헌 변호사는 2015년 새누리당 추천 몫으로 세월호 참사 특위 부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대북전단 살포를 두고 탈북민단체를 변호하기도 했다.
한편 부동산 장기대책 마련을 위해 이번 주 출범키로 한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은 1주일 가량 연기됐다.
이 대표는 “내일은 미래주거추진단이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추진단에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1주일 쯤 연기하기로 했다”며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겠다는 것은 추가 수요의 변화와 다양화를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발족은 연기했지만, 내일 진선미 단장이 추진단의 활동계획과 방향 등을 언론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어제 한국판 뉴딜 당정청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한국판 뉴딜이 내 삶과 우리 지역, 대한민국에 어떠한 변화를 줄지 정부 여당이 국민에게 손에 잡히게 설명해야 한다”며 “당은 곧 지역균형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역을 돌며 현장최고위원회를 열겠다.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사전‧사후 준비를 잘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