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영국 캐노피우스에 1300억원 추가 투자

2020-10-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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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등 글로벌 시장변화에 선도적 대응 차원

삼성화재가 영국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코로나19(COVID-19) 유행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변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사진=삼성화재]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에 1억10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추가로 투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앞서 지난해 11월 캐노피우스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투자하고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 보험회사가 로이즈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캐노피우스는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의 로이즈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2019년 말 로이즈 시장 규모 10위에서 4위로 성장했다. 3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특종보험 시장의 허브인 영국 로이즈에서 상위사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화재의 이번 추가 투자는 코로나19 유행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글로벌 손해보험 시장은 새로운 위험 요인의 등장으로 보험 가격이 급격히 인상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로이즈 상위사들은 현 상황을 추가 성장의 기회로 보고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손해보험 시장인 미국에서의 시너지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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