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중국철탑, 5G 신인프라 견인 속 양호한 실적

2020-10-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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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매출 전년同比 5.6% ↑ 순익 17.8%↑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자료=중국 광다증권]


중국 통신 인프라 운영관리 전문 국영기업, 중국철탑(中國鐵塔·차이나타워,00788, 홍콩거래소)이 중국내 5세대(5G) 통신망 보급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철탑은 19일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1~3분기 매출이 602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17.8% 증가한 45억6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동안 기지국철탑 방면 매출이 2.2% 증가한 547억9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실내 분산식 안테나 사업 매출은 36.9% 증가한 26억3400만 위안이었다. 나머지 기타 사업 매출도 92.8% 증가한 26억12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특히 비(非) 기지국철탑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6%에서 9%로 올랐다. 중국철탑의 사업 다변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중국철탑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5G 등 신형 인프라 건설 사업이 회사에 광범위한 발전 기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3분기 건설한 5G 기지국만 34만5000개로, 97% 이상의 5G 수요는 기존의 기지국 자원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광다증권은 20일 보고서에서 중국철탑의 2020~2022년 매출 전망치를 각각 811억9200만, 875억2800만, 940억1000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직전년도 대비 각각 6.2%, 7.8%, 7.4%씩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익은 61억5300만, 77억1900만, 97억8400만 위안으로, 직전년도 대비 각각 17.9%, 25.5%, 26.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보고서는 2020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ADA) 전망치는 598억 위안으로 그대로 유지한 반면, 현재 사업 조정 중인 회사의 EBITDA가 압박을 받을 것을 고려해 2021~2022년 EBITDA 전망치는 이전보다 각각 1.1%, 1.3% 낮춘 642억, 690억 위안으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1.86홍콩달러로 잡았다. 19일 종가 기준 주가는 1.39홍콩달러였다. 투자의견은 '매입' 그대로 유지했다. 

차이나타워는 지난 2014년 7월 중국 정부 주도 아래 3대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합자형식으로 설립했다. 통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분리해 각 통신사들은 서비스에 주력하도록 하고, 기지국·철탑 등 통신 인프라 운영관리는 차이나타워가 맡도록 했다. 각 통신사가 경쟁적으로 기지국 등과 같은 인프라를 증설해 중복 투자하는 것을 막아 자원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기지국 운영 유지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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