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소에너지 협력 강화한다

2020-10-1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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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차 한중경제장관회의 2년 8개월만에 개최

한·중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 위해 협력 채널 강화

한국과 중국이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수소 인프라 구축, 신기술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6일 화상회의로 '제16차 한중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의 거시 경제와 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참석했다.

제16차 한중경제장관회의는 코로나19 등으로 연기됐다가 2018년 2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개최됐다.

우선 양국은 올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성과를 보였다는데 공감했다. 봉쇄조치를 최소화하면서도 과감한 선제적 조치로 방역과 경제 두 가지를 조화시키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북방·신남방-일대일로 연계·협력 △제3국 공동 진출 △서비스산업 협력 △신산업 협력 △중국 동북3성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양국은 한·중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협력 채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구체적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인프라·건설 분야 이외에도 그린에너지, 보건방역 등 잠재적 진출 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그동안 활발하지 못했던 문화 콘텐츠·관광·게임 분야 등에서의 한·중 교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년과 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한·중 우정콘서트를 다시 여는 것을 제안했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된 후 양국의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칭다오에 설립 중인 한·중 합작 대형병원 관련 중국정부의 지원 방안과 중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관련 정보 공유 등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 측은 헬스케어 산업과 요양서비스 등 실버 산업, 그리고 스포츠산업 등에서의 한국과의 협력을 제의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이후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양국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코로나 사태 안정 시 민간교류 확대, 신기술 개발, 수소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한·중 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길림성 장춘시에 조성 중인 '한·중 국제협력시범구'를 한·중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력도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범구 조성 협력 강화를 위한 정부간 업무협약(MOU) 협의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적절한 기회에 서명하기로 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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