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 중신궈지(中芯國際·SMIC, 688981(상하이거래소), 00981(홍콩거래소)가 올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SMIC는 앞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131억6000만 위안 매출을 거두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마진율도 23.5%로, 전년 동비 2.5% 포인트 올랐다. 순익도 4배 이상 오른 13억9000만 위안을 기록 사상 최대치였다.
SMIC는 3분기 실적 상향 조정은 제품 포트폴리오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8인치 웨이퍼 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둥팡증권은 이미지센서(CIS), 블루투스칩, 지문인식칩, 전력관리칩(PMIC), 특수메모리칩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8인치 웨이퍼 주문량이 폭증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SMIC는 현재 반도체 생산라인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SMIC는 톈진, 상하이, 선전 3개 공장의 8인치 웨이퍼 월 생산량을 3만장 늘릴 계획이다. 12인치 웨이퍼 생산량도 연내 월 2만장 늘리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베이징 기술개발구와 협력해 약 5조원을 투자해 28나노 이상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 웨이퍼 생산 공장도 설립하기로 했다.
SMIC는 앞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131억6000만 위안 매출을 거두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마진율도 23.5%로, 전년 동비 2.5%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순익도 4배 이상 오른 13억9000만 위안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SMIC가 최근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악재다. 이달초 SMIC는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 대상에 올랐다며 이에 따라 협력사들은 미국 정부의 사전에 허가를 얻어야 SMIC에 설비, 부품, 원료 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미국에서 반도체 생산 설비, 재료, 소프트웨어 등을 구입하기가 까다로워지는 것이다.
SMIC는 "현재 제재의 영향을 평가 중"이라며 "일부 미국산 설비, 부품, 원재료 등 공급이 지연되거나 불확실해질 수 있어 미래 생산과 경영에 상당히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