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39만2000명 줄어들었다.
취업자 수는 △3월 -19만5000명 △4월 -47만6000명 △5월 -39만2000명 △6월 -35만2000명 △7월 -27만7000명 △8월 -27만4000명 △9월 -39만2000명으로 7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감소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었지만 8월 중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던 여파로 4개월 만에 최대폭의 감소를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은 20대, 30대, 40대, 50대에서 모두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도 42.1%로 지난해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만5000명, 5.9%),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 보장 행정(10만6000명, 9.8%), 건설업(5만5000명, 2.7%) 등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22만5000명, -9.8%), 도매 및 소매업(-20만7000명, -5.7%), 교육서비스업(-15만1000명, -7.9%)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14만6000명, -3.9%)에서는 감소했으나 쉬었음(28만8000명, 13.6%)과 가사(27만1000명, 4.7%)에서 증가해 전년 대비 53만2000명 늘어났다.
구직단념자도 64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3000명 증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재갑 고용부 장관, 구윤철 국조실장, 강신욱 통계청장, 이호승 경제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참석자들이 4~8월 동안의 고용회복세가 중단·악화된 상황의 엄중함을 공유하고 취약업종의 어려움이 심화되는 점을 특히 우려했다고 전했다.
다만 9월 고용위축 심화 정도가 코로나19 1차 고용충격이 있던 3~4월에 비해서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지난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만큼 10월에는 고용 회복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 피해계층에 대한 4차 추경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시장일자리 감소를 보완하고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을 연장하는 등 일자리 유지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소비쿠폰 발행 재개로 내수 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