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41억원, 영업이익 196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64%, 90% 증가한 수준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제품 공급시 공시하는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의 공급계약 규모는 3705억원"이라며 "이에 더해 테바사의 편두통치료제 아조비 공급계약을 1156억원 규모로 체결하면서 지난 3분기 약 500억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판관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각종 행사비 등이 감소하고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되면서 비용을 조절해 지난 2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감소했을 것"이라고 봤다.
램시마 피하주사제형(SC)의 생산과 판매 사이의 불균형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램시마 SC는 올해 상반기까지 4963억원 규모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공급되었지만, 누적 매출액은 164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선 연구원은 "의약품의 경우 약 9개월치 물량을 재고로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의약품은 숏티지보다는 재고 축적이 오히려 낫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까지 1공장 5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했던 셀트리온은 2019년 4분기 1공장 5만 리터, 싱가포르 론자 위탁생산(CMO) 8만 리터 등 2020년에는 27만 리터의 생산 캐파를 확보했다"며 "매년 신제품 출시와 꾸준한 생산 능력 확보로 중장기적으로 셀트리온의 매출은 매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