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 매출 3억원 미만 영세소상공인 가맹점의 네이버페이 신용카드 연동 결제율은 2.2%다. 신용카드(0.8%)와 비교하면 약 3배 가량 많은 셈이다. 카카오페이도 1.04% 의 결제수수료를 받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2년부터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적격 비용을 산정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정한다. 수수료 혜택을 받는 우대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 매출에 따라 최저 0.8%에서 최고 1.6%다.
빅테크 페이결제는 수수료 규제는 없지만 편리함을 강점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3000만 가입자를 돌파한 카카오페이는 매월 2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 잡았고, 2015년 6월 등장한 네이버페이의 월 이용자도 1280만 명에 달한다.
정무위원회 국정가감사에서도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수수료 문제가 지적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 등의 결제금액은 신용카드사의 66분의 1에 불과하지만, 신용카드사는 2000억원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네이버파이낸셜은 101억원, 카카오페이는 5000만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며 “신용카드사는 가맹점 수수료 관련 2013년 이후 적격 비용 재산정 등 7차례의 규제를 받은 반면, 간편결제 업체들은 규제에서 자유로워 형평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오는 23일 종합검사 전까지 원가검증을 포함해 간편결제 업체들의 수수료 체계를 확인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