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페이전쟁] 카드사도 페이시장 진출...KB페이 첫 공개

2020-10-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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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페이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실물카드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빅테크(IT대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KB페이가 첫 선을 보인다. KB페이는 국민은행 계좌나 국민카드를 소유하지 않고도 페이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자사 카드가 아닌 타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이 가능하고 은행, 보험, 증권 등 계열사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각종 서비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인트리서비스, 상품권포인트서비스, 금융서비스, 국내송금서비스, 제휴사 멤버십서비스 등을 KB페이에 추가한다. 또한 송금, 환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도 신한페이판을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신한카드의 ‘타임라인’ 서비스는 카드 승인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소비행태에 따른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을 실시할 경우 페이판을 개인 맞춤 서비스와 비금융 혜택까지 제공하는 ‘종합라이프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특히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통해 스타벅스 앱이나 회원 가입, 선불카드가 없어도 신한페이판 내에서 스타벅스 매장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들도 페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케이스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음파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단솔플러스’와 협업을 통해서다. 기존에 ‘삼성페이’나 ‘신한 터치 결제’ 같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에서만 가능했지만, 신한카드가 내놓은 이 케이스를 끼우면, 아이폰으로도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터치 결제를 할 수 있다. 

BC카드 역시 금융 플랫폼 페이북으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페이북은 최근 누적 고객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결제액은 최근 3년 기준 매년 10%씩 증가하는 추세고, 올해 상반기에는 6조5000억원의 결제액을 달성하며 월평균 결제액 1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를 맞아 온라인 결제가 증가했고, 약 17만개 가맹점을 확보해 각종 할인혜택을 실시하면서다. 페이북은 최근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IBK기업은행·수협은행 등과 제휴해 페이북에서 입출금 계좌, 적금상품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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