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포항시에 따르면, 배터리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7월 24일 전국 최초로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대한민국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특히,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센터 건립,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규제자유특구 활성화 및 전기차 도시기반조성 로드맵 구성 용역 추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또한, 포항시에는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에 이어 GS건설 등 업계 ‘빅(Big)3’로 불리는 대기업들이 공장 설립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케미칼은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2022년까지 2500억 원 규모로 이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의 3개 주요 대기업이 포항에 투자한 만큼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와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포항시는 배터리 Big3 기업을 앵커기업으로 적극 활용해 관련 산업분야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파격적인 투자유치 인센티브, 원스톱 행정서비스, 기반시설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은 우수한 전문연구 인력을 가진 포스텍과 R&D(연구‧개발)기관인 포항가속기연구소, 포스텍이차전지연구센터, 포스코 이차전지소재연구센터 등 차세대 배터리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산‧학‧연‧관 협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산업인 배터리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기업들에게 기업하기 좋은 최적의 여건을 제공하고 포항을 최고의 배터리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 29일에는 삼성SDI와 합자회사인 에코프로이엠이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영일만4산단 내 3644억 원을 투자해 2만2000평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이니켈계 양극재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지속적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앞으로 배터리기업에 특화된 관내 R&D인프라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전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포항시가 세계적인 배터리 메카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