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비대위원회의를 열고 이런 안건을 의결했다고 윤희석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부위원장엔 김선동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위원은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는데 박수영‧최승재‧조수진‧황보승희 의원과 김재섭 비대위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이수정 경기대 교양학부 교수, 신동우‧임재훈 전 의원, 한오섭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이 임명됐다.
윤 대변인은 유 전 부총리를 내정 철회한 배경에 대해 “당에서 선거를 앞두고 현역 의원 중심으로 대비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친박’ 색채가 강한 유 전 부총리에 대해 부담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선거기획단’에서 ‘경선준비위’로 성격이 바뀌었는데, 윤 대변인은 “명칭을 조금 더 상세하게 하는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를 없앨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경선 준비위는 보궐선거 후보 선정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현재 당헌당규상 규정된 경선 규칙을 재검토하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최우선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