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군 장병, 마스크 부족해 빨아 쓴다

2020-10-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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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의원 "장병들에게 배부돼야 할 마스크가 민간으로 빠져나간다"는 제보 받아

장병들이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빨아 쓰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 힘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구매 제한이 해제된 이후에도 병사들에게 1주당 1인 2매(월 8매)만 지급했다.

이 의원은 “마스크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KF 마스크에 물이 닿는 순간 KF 효능을 보장할 수 없게 돼 물 세척만큼은 피하라고 강조한다”며 “일선 병사들이 KF 마스크를 빨아 쓰고 있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마스크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군 내부에서 '장병들에게 배부돼야 할 마스크가 민간(외부)으로 빠져나간다'는 소문이 난무한데 있다.

국방부는 지난 3월 정부의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적극 호응해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며 장병 보건용 마스크 보급기준을 하루 1매에서 일주일 2매로 조정해 지급했다.

군은 코로나19 상황 종료 시까지 월 8매 기준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마스크 보급 예산도 이에 맞춰 325억 원이 편성됐다.

이 의원은 “최근 포천 군 부대 집단 확진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군부대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올 겨울을 대비해서라도 현재 월 8매 지급에서 월 12~16매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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