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SK텔레콤에 대해 올 3분기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31만원으로 12.73% 상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수익은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361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9.7%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수익 4조7000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5G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 수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티브로드 합병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며 5G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 완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올 3분기 기준 5G가입자수는 43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13.6%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조는 물론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봤다. 자사주 매입, 자회사 상장 등 주가에 유리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소가 많다"며 "SK하이닉스와 연계된 중간배당(1000원 이상)과 별도 실적과 연계된 기말배당(9000원 예상)을 고려할 때 2020년 DPS(주당배당금)는 최소 1만원 이상이 예상되고 향후 자회사 IPO(기업공개) 이후 배당여력 확보시 정기배당 실시 계획까지 고려하면 2021년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원은 "9월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이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3개월 내 완료됐다는 점에서 10~11월 자사주 매입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