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부산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명 발생...당국 '비상'

2020-10-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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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북구 지역 검사범위 확대, 음식점 집합 제한

평강의원 관련 미검사자 180명 검사 권유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추석 당일인 1일 오후 4시 시청 4층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확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추석 당일인 1일 부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누적 확진 환자가 440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에 따르면 확진자 중 평강의원 방문자 4명과 관련 확진자 접촉으로 1명, 만덕동 그린코아목욕탕 이용자 기존 확진자 접촉자 2명, 감염경로 원인 불명 2명, 해외 입국자 2명 등이다.

이날 확진자 중 423번, 424번, 425번, 429번은 평강의원 방문자이며, 434번은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날 하루 5명이 확진됨으로써, 지금까지 평강의원 관련자만 총 10명이다.

또 최근 북구 그린코아목욕탕 관련 확진자 9명과 식당 관련 확진자 4명 등 북구 만덕동을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9월에만 1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특히 이 중 5명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로 시가 위험도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실시, 몇 가지 위험요인을 발견해, 주의를 당부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 지역 위험요인으로 지역 내 소규모 식당을 중심으로 방역수칙 준수가 잘 되지 않고 있으며, 장노년층이 모이는 소공원에서 마찬가지로 방역수축이 잘 준수되지 않은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후 2시에 긴급회의를 개최해 대책 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를 유지하면서 만덕동 일원의 모든 소공원(18개)을 폐쇄하고, 이 지역 일반 음식점과 휴게 음식점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는 집합 제한 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또 만덕동 인근의 다중이용시설, 시장 등에 대해서도 연휴 기간 동안 강도 높은 방역수칙 점검을 위해 100여 명을 투입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이 지역의 검사범위를 확대했다. 만덕동 일원에 거주하거나, 방문한 사람은 가벼운 증상이 있더라도 선별진료소 문의 후 반드시 검사받기를 권유했다.

또 최근 금정구 부곡동의 평강의원에서 관련확진자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관 이용자를 중심으로 546명의 접촉자를 판별해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검사를 독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180명의 접촉자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 중 주로 고령층 이용자로 구·군의 인력을 동원해 직접 방문하는 등 조치를 취해, 최대한 검사를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접촉 연락을 받으신 분이나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평강의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기"를 당부했다.

아울러, 긴급대책회의를 소집하고, 남은 연휴기간 비상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며칠 간 감염 추이를 면밀히 살펴, 사회적 2단계 조치에 대해 더욱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가급적 이동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물러 줄 것을  바라며, 부득이하게 다중 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타인을 접촉할 때에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아울러, "개천절을 계기로 열리는 불법집회에 참석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참석으로 인한 감염 발생 시 광범위한 구상권이 청구됨을 명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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