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최악투’ 류현진, 1.2이닝 7실점 조기강판

2020-10-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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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로 2회도 버티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추석인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회만에 만루홈런을 포함해 두 번의 홈런을 맞았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8경기에서 총 3번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날 9번째 포스트시즌에 나와 홈런 두방을 맞았다.

류현진이 1.2이인 동안 던진 투구 수는 45개다. 포스트시즌 최소 이닝, 최다 피안타와 피홈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2018년 LA 다저스에서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3이닝 5실점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1회 류현진은 세타자 연속 안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 3루 실점 위기에서 매뉴얼 마르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 들어서는 마이크 주니노에게 홈런포를 허용하며 0-3으로 밀렸다.

이후 아로자네라에 우중간 2루타, 디아즈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악송구를 저지르는 바람에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다음 타자로 나선 렌프로는 류현진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 0-7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결국 토론토는 2회초 0-7 상황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로스 스트리플링을 올렸다.

그러나 토론토는 2-8로 완패하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에서 패한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가을야구를 끝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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