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회장 이재하)가 대구지역기업 36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17일 ‘2020년 추석 경기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87.9%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의 악화응답은 76.6%로 지역기업들은 지난해에 비해 더 어려운 추석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이 89.5%로 가장 높았고, 그중에서도 유통 및 도소매업이 92.0%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업은 경기악화 응답이 88.3%로 나타나 전년(62.5%)에 비해 악화되었다는 응답이 25.8%p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어 업종별 증가폭 중 가장 높았다.
이러한 체감경기 악화 요인에 코로나19가 미친 영향에 대하여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기업은 73.3%, ‘다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답한 기업은 22.3%로 응답 기업의 총 95.6%가 내수부진 및 수출감소 등의 경기악화 이유에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했다.
추석 상여금 및 선물과 관련하여 응답기업의 58.8%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전년(73.8%)보다 15%p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40.0%로 전년(46.0%)보다 감소,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도 34.5%로 전년 조사(45.0%)에 비해 10%p 이상 감소하였다.
코로나가 장기화 될 때 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경영안정 자금 지원’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8.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고용 관련 지원,’ ‘세제·세정 지원’이 각각 41.7%, 39.2%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전반에 걸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었다”며 “정부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지원정책의 자격요건이 다소 엄격하고 제한적이라 지역 기업의 위기 극복에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