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이 “법무부 장관님, 이제 대답도 안 하십니까”라고 하자, 추 장관은 “듣고 있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이 “질문할까요”라고 묻자, 추 장관은 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하유…. 참”이라며 짧게 한탄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 법무부 장관님. 법무부 장관님
추미애 법무부 장관 = (헛기침)
김도읍 의원 = 법무부 장관님, 이제 대답도 안 하십니까
추미애 장관 = 듣고 있습니다.
김도읍 의원 = 질문할까요?
추미애 장관 = …
김도읍 의원 = 하유 참….
추 장관은 김 의원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단답식으로 답했다. 김 의원은 “대검찰청 자료는 법무부를 경유해 오니까 법무부 장관께 자료제출 요구를 하겠다”며 “2017년도 박덕흠 의원과 관련한 진정사건이 있는지, 있다면 이게 지금까지 진행이 안 되고 있는지 자료를 제출해 주시겠느냐”고 했다. 이에 추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재차 “확인되면 자료를 제출하겠느냐”고 묻자 추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추 장관이 아들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가장 거세게 비판하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한 불쾌감을 피력한 것이다. 지난 21일 법사위 전체회의 정회 직후에도 추 장관은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어이가 없다. 저 사람(김 의원)은 검사를 안 하고 국회의원 하길 잘한 것 같다. 죄 없는 사람을 여럿 잡을 것 같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