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는 배우 틸다 스윈튼이 작성한 봉 감독 소개 글을 통해 “매우 똑똑하고 숙련되고 시니컬하면서도 낭만적이고, 원칙적이고, 디테일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정 청장 소개 글은 문재인 대통령이 작성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의 방역은 세계적인 사례가 됐다”며 “정은경 청장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대중과 솔직하게 소통하며 방역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주한 미국대사 출신 리퍼트 마크는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칭찬했다. 리퍼트는 “김정은의 동생을 동계 올림픽에 초대하고, 남북 정상 회담을 열고,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의 자리를 중개했다”고 전했다.
작년에는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과 방탄소년단(BTS)가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IPCC는 세계기상기구와 유엔환경계획이 196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다. 반기문 전 UN총장은 이 의장에 대해 “기후변화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과학적 이해를 세계의 정책결정자와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 소개는 미국 가수 할시가 맡았다. 할시는 “BTS가 놀라운 재능과 헌신으로 정상에 올랐다”며 “음악이 언어의 장벽보다 강하다고 확신하는 7명의 놀라운 젊은이들”이라고 표현했다.
선정 첫해인 2004년에는 줄기세포 연구로 화제가 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와 빈곤, 에이즈 퇴치, 조류독감 치료에 성과를 거둔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한국인으로서 처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005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006년 가수 비·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이 100인에 들었다. 2010년에는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선수,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