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종전선언, 평화 이정표…정치 지도자 메시지는 의지·신념”

2020-09-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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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연설 배경 질문에 “할 수 있는 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군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비서실장, 문 대통령,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화두로 제시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라고 표현했듯이 정부는 종전선언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언급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교착 국면을 끊기 위해 멈춰서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의 시계를 분침·초침이라도 움직이게 하기 위해 대통령이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해서 당장 오늘 밤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매일 준비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정치 지도자의 연설 메시지는 의지와 신념의 표현이다. 연설을 통해 비전과 가치,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면서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은 바로 우리의 가치이자 비전, 그리고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통해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로 들어서자고 제안한 것”이라며 “불완전한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꿔나간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공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현지시간 22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며 유엔과 국제사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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