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이지만, 공수처법 개정안 역시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3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수처장 추천위를 추천한다고 했다”며 “우리는 기다리지만 동시에 공수처법 개정안도 국회법 절차대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완성은 우리의 오랜 숙원으로, 반드시 공수처를 구성해 고위공직자 범죄수사를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하지 않으니 민주당이 법개정을 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오고 있는데, 우리도 곧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공수처 개정안을 여러개 발의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지난 14일 법학계 인사를 공수처장 추천위원으로 위촉하는 내용의 공수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범계·김용민 민주당 의원도 비슷한 개정안을 앞서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