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했던 만큼은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경제 수준에 따라 국가별로 회복 속도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OECD가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라고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6.0%)보다 1.5%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당초 예상보단 경기 회복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OECD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내놓은 것보다 4.4%p 높은 1.8%로 잡았다. 중국은 올해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가장 먼저 경험한 국가로서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또 이와 맞물려 공공 투자를 확대하면서 다른 나라보다 빠른 회복과 경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의 소매·산업 생산 데이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매 판매액은 3억3571억 위안(약 583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전환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기업 생산활동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하며 전월 기록(4.8%)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산업 생산 증가율은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3.8%로 이전(-7.3%)보다 올랐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으로 꼽히지만, 이와 별개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서다. 또한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평균물가안정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하며 최소 3년간 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거시 정책을 펼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OECD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7.9%로 이전(-9.1%)보다 올려 잡았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독일 -5.4%, 프랑스 -9.5%, 영국 -10.1%, 이탈리아 -10.5%로 이전보다 1%p 안팎으로 상향 조정됐다.
전 세계에서 둘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0.2%로 이전(-3.7%)보다 대폭 낮아졌다. 최근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들 국가 역시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OECD는 각각 -2.7%p, -4.0%p씩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신흥국에 "낮은 수준의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재정지원을 계속하되 경제 상황에 맞춰 정책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경제 전망은 코로나19가 확산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경제 전체를 봉쇄하는 국가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졌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OECD가 내놓은 경제 전망 보고서를 인용,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라고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6.0%)보다 1.5%p 상향 조정된 것이다.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지만, 당초 예상보단 경기 회복 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중국·유럽 주요국...경제 회복 조짐 '뚜렷'
OECD는 국가별 경제 상황에 따라 회복 속도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짙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우선 미국과 중국,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 주요국에서는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고 진단했다. 대체로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적극적이고, 기업들도 하나둘씩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있어서다.아울러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의 소매·산업 생산 데이터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소매 판매액은 3억3571억 위안(약 583조6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첫 플러스 전환으로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중국의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기업 생산활동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의 8월 산업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하며 전월 기록(4.8%)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산업 생산 증가율은 5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역시 -3.8%로 이전(-7.3%)보다 올랐다. 미국은 코로나19 최대 감염국으로 꼽히지만, 이와 별개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여서다. 또한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이 '평균물가안정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를 도입하며 최소 3년간 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경기 부양책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거시 정책을 펼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OECD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7.9%로 이전(-9.1%)보다 올려 잡았다. 국가별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독일 -5.4%, 프랑스 -9.5%, 영국 -10.1%, 이탈리아 -10.5%로 이전보다 1%p 안팎으로 상향 조정됐다.
인도·멕시코·남아공 등 신흥국...여전히 위태로운 경제 회복세 '위태'
반면 신흥국 사정은 좋지 않다. 이들 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일자리와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도구도 적어 지난 6월 예상했던 경제 성장률 전망보다 더 나빠졌다.전 세계에서 둘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온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0.2%로 이전(-3.7%)보다 대폭 낮아졌다. 최근 인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에 육박하는 등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들 국가 역시 여전히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OECD는 각각 -2.7%p, -4.0%p씩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ECD는 신흥국에 "낮은 수준의 정책 금리를 유지하고 재정지원을 계속하되 경제 상황에 맞춰 정책을 조정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번 경제 전망은 코로나19가 확산하지만 대부분 국가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되 경제 전체를 봉쇄하는 국가는 없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