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보좌관 전화 여부, 말씀드릴 형편 못 돼"

2020-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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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킨 일은 없다…피고발인이니 검찰 수사 기다릴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 "실제 보좌관이 전화했는지 여부, 또 어떤 동기로 했는지 하는 것들에 대해선 말씀드릴 형편이 못 된다"고 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전화를 제가 시킨 일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저는 피고발인 입장이니까 검찰 수사를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20167년 6월 아들의 휴가 연장을 국방부 민원실에 문의했느냐는 질문엔 "제가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주장하고 있는 특임검사 임명에 대해선 "요건에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아들 진단서를 허위 부정발급 받았다든지, 군 규정을 고의로 일탈하거나 청탁이 있었다든지 그런 것을 증명하는 근거가 있으면 의원님이 검찰에 접수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추 장관은 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소설을 쓰시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사과했다. 추 장관은 "그런 말씀을 드리게 돼 상당히 죄송하다"며 "독백이었는데 스피커가 켜져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법무부 차관에게 '아들 일을 잘 처리해준 보상으로 그 자리에 왔느냐'는 질문을 하길래 모욕감을 제가 대변해준 것"이라고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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