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 소재의 한 산부인과에서 1인용 인큐베이터에 신생아들을 집어넣고 신생아 혼자 분유를 먹게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산부인과에서 일했던 전직 직원들은 '울음 소리가 커서', '아기들이 손탄다'는 이유로 이같은 학대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야간근무 때는 신생아 2~3명을 인큐베이터에 함께 넣는 경우가 많았다고도 증언했다. 이른바 '신생아 포개기'다.
아울러 “아기들이 손탄다”는 이유로 신생아 혼자 분유를 먹게 하는 ‘셀프 수유’도 빈번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증언이기도 하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지만 정작 병원장은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전직 직원들은 병원장과 신생아실 직원들을 '아동학대' 혐의로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 해도, 병원 측이 법적 처벌을 받게 될지는 미지수다.
현행법엔 ‘신생아 포개기’나 ‘셀프수유’를 금지하는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