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간접 공모펀드서 4600억원 규모 환매 중단

2020-09-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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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해외 자산운용사의 채권형 공모펀드를 담은 국내 재간접형 공모펀드에서 4600억원에 달하는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전날 '키움 글로벌 얼터너티브 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환매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 펀드는 유럽계 자산운용사인 H2O가 운용하는 'H2O 멀티본드'와 'H2O 알레그로' 펀드 등을 편입한 재간접형 공모펀드다.

이보다 앞서 브이아이자산운용(전 하이자산운용)도 지난 1일 H2O운용 펀드의 재간접상품에 대한 환매 중단을 고지했다.

키움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3600억원, 브이아이운용의 펀드 규모는 약 1000억원이다.

이번 환매 중단은 글로벌 글로벌 채권 펀드 전문 운용사 H2O자산운용의 채권형 펀드가 프랑스 금융감독청(AMF)으로부터 이들 펀드에 대한 환매중단 조치를 받으면서 이뤄졌다.

AMF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이들 펀드가 보유한 비유동성 사모채권을 다른 자산과 분리(사이드포켓팅)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H2O 운용은 당국 권고에 따라 자산 분리 작업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4주간 펀드 입출금을 중단하고 사이드포켓팅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

브이아이운용 측은  "현지 운용사와 금융당국의 방침에 따라 수익자 보호를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후 펀드 설정과 환매의 정상적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 환매 재개 여부는 4주간으로 예정된 H2O운용의 비시장성 자산 분리(사이드포켓팅) 작업이 종료된 뒤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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