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심은주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은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까닭"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추석 선물 세트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수요를 보수적으로 계획했으며 과거와 달리 온라인 채널에서 주문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편의식 수요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가공식품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3분기는 전 분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실적은 매출액 6조2329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으로 추정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32.3% 증가한 수준이다. 심 연구원은 "식품 내 해외 비중이 2분기 48%까지 상승한 가운데 마진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은 고수익 제품 매출 확대로 이익 가시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