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선가도 빨간불?...北 SLBM 발사 준비 정황 포착

2020-09-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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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SIS "기존 발사 시험용 바지선의 예인선과 닮은 선박 포착"

지난해 10월 북한의 SLBM 북극성 3호 시험 발사 장면으로 추정되는 사진[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시험 발사 준비를 암시하는 활동이 포착됐다. 북한의 이같은 도발이 계속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위성 사진에서 북한 신포조선소 보안 구역 내 여러 척의 선박이 정박, 이중 하나가 기존의 수중 발사 시험용 바지선을 끌어낼 때 사용된 예인선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CSIS는 "이번 활동이 수중 시험용 바지선에서 SLBM '북극성 3호'를 시험 발사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시사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것은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 북한은 외부 위협을 억제하고 자위권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신형 SLBM인 북극성 3호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미사일 시험이 북한이 2018년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미국과 대화에 나선 이후 가장 도발적인 움직임으로 풀이했다.

북한이 거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시도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라고 로이터가 전망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북한이 이같은 도발을 계속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북한과의 진전이 성과가 없었다는 점이 크게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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