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청소기 뭐쓰지] 달아오르는 청소기 시장, 다이슨·LG전자·삼성전자 '3각 경쟁 구도'

2020-09-0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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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서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존 다이슨과 LG전자 양강 구도에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가 뜨겁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다이슨과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연이어 업그레이드된 무선청소기 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다툼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무선청소기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각 업체들은 차별화된 기능의 프리미엄 청소기를 홍보하며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는 2018년 100만대에서 작년 140만대, 올해는 180만대로 예상되는 등 매년 30~40% 가량 성장하고 있다.
 

[사진=다이슨코리아 제공]



청소기 시장의 강자 다이슨은 1.9KG으로 가벼워진 ‘다이슨 디지털 슬림™’과 360도 헤드가 돌아가는 다이슨 옴니 글라이드™를 출시하고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다이슨 옴니-글라이드는 첫 ‘전 방향 플러피™ 클리너 헤드를 장착해 장애물과 좁은 공간2에도 전방향으로 자유자재로 손쉽게 움직여 더욱 간편한 청소를 가능하게 한다. 일직선 구조로 재배열된 새로운 포맷으로 가구 밑을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된다.

다이슨 디지털 슬림은 다이슨의 모든 핵심기술이 적용되어 변치 않는 흡입력, LCD 스크린, 5단계 필터레이션 시스템4 및 강력한 청소능력을 유지하면서도 1.9kg의 가벼움을 달성했다.

다이슨 창업자이자 최고 엔지니어인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다이슨 옴니-글라이드에 적용된 전 방향 플러피 클리너 헤드는 다이슨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집약적 연구로 탄생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 3월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씽큐'를 출시하고 시장을 공략 중이다. 더불어 지난달에는 코드제로 라인업에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추가했다.

A9S씽큐는 본체와 마루 흡입구를 결합한 기준으로 이전보다 100g 이상 줄어든 약 2.57kg이다. 흡입구의 두께는 약 55mm로 얇아져 가구 밑 틈새 등 좁은 공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또 탈부착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 2개를 이용하면 청소 시간은 최대 120분이다.

간편 비움 시스템은 사용자가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통 내부의 필터 주변에 있는 먼지 등을 쓸어줘 먼지통을 비울 때 편리하다. 이 제품은 청소기 사용량을 감안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터를 청소할 시기뿐만 아니라 이물로 인한 흡입구의 막힘 여부도 보여준다.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시키면 고객들은 과거 청소 기록을 확인할 수 있고 스마트진단 기능을 사용해 청소기의 고장 원인과 해결방법도 알 수 있다.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 코드제로 M9 씽큐'는 기존 로봇청소기와 달리 주행용 바퀴가 없고, 2개의 물걸레가 회전하며 바닥을 청소하는 동시에 이동한다. 더불어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공급 시스템을 5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차별화된 청소성능과 혁신적인 편리함을 갖춘 신제품이 새로운 청소 문화를 소개하며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무선청소기 제트와 청정스테이션.[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전용 먼지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을 갖춘 제트를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제트는 LG 코드제로와 같이 물걸레 브러시를 포함하고 있고, 사용시간은 최대 60분이다.

청정스테이션은 제트 전용 먼지 배출 시스템으로 버튼 하나로 먼지 날림 걱정 없이 청소기에 있는 먼지통을 비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청정스테이션 출시 이후 5개월간 삼성 제트 판매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전작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청소기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LG전자, 다이슨 등 기존 양강 체제에 삼성전자와 일렉트로룩스, 비쎌 등 다른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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