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1년래 최고치...기준환율 달러당 6.85위안대 뚫려

2020-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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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회복·달러 약세 등 영향 분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러 약세와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위안화가 절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강세 속 위안·달러 환율이 장중 6.8376위안까지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건 그만큼 달러 대비 위안화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홍콩 역외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지 시간 이날 오전 9시 47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장중 6.8371위안 선까지 떨어지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고시한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07위안 내린 6.8498위안을 가리켰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것으로, 2019년 6월 21일 이래 1년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내·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건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인 데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위안·달러 환율이 연내 6위안 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왕유신 중국은행연구원 연구원은 "위안화가 연일 강세를 유지하는 것은 중국 경제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위안화 환율은 안정된 구간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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