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는 30일 현재 K팝 그룹 중 유튜브 최다 조회수 뮤직비디오를 보유 중이다. 블랙핑크는 2018년 발표한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로 K팝 그룹 최초이자 최고 조회 수인 12억뷰를 돌파, 13억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블랙핑크는 유튜브 구독자 수로 전 세계 아티스트 중 3위에 올랐다. 한국 가수 중 최고 기록이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8일 오후 8시께 4560만명을 돌파, 45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던 에드 시런을 제치고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3위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 분야에서 아리아나 그란데와 에미넘을 차례로 추월했다. 이어 4530만여 명을 기록 중인 에드 시런마저 따돌리고 이제 자신들의 이름 앞에 저스틴 비버와 DJ 마시멜로만을 남겨뒀다.
무엇보다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주목된다. 블랙핑크는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수백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새롭게 확보하며,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글로벌 유력 차트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번에도 신곡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아이스크림' 공개 이후 1시간당 약 10만 명씩 늘어나는 폭발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추세라면 5000만 명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 이 모두 블랙핑크가 미국 진출 2년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다.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끄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다. 특히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증표나 다름없다.
이처럼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며 ‘유튜브 퀸’으로 불린다.
블랙핑크는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 발매 전까지 지난 6월 발매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공개 24시간 내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유튜브 프리미어 동영상 중 최다 접속자 수’ ‘유튜브 프리미어 뮤직비디오 중 최다 접속자 수’ 등 5개의 기네스 신기록을 보유한 바 있다.
또한 블랙핑크는 올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의 주인공으로도 뽑혔다.
블랙핑크는 30일(현지 시각)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2020 VMAs)에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6월26일 공개된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통해 이 상을 품에 안게 됐다. 두아 리파(Dua Lipa), 마일리 사이러스(Miley Syru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뜻깊다.
블랙핑크는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스크림' 음원은 발매 첫날 단숨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로 등극했다. 주류 팝 시장인 미국과 영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는 이틀째 2~3위를 오가며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세계 최대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와 미국 톱 50 차트에는 각각 4위 5위로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아이스크림'은 중국 최대 음원사이트 QQ뮤직의 디지털 앨범·신곡·뮤직비디오 차트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쿠거우뮤직과 쿠워뮤직에서는 단 하루 만에 주간 차트(디지털 앨범 부문) 정상을 휩쓸었다.
미국 빌보드, CNN, 더뉴욕타임스, 포브스, 롤링스톤즈, 피치포크, 버라이어티 등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신곡 '아이스크림'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