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방부 장관에 서욱(57) 육군참모총장을 발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서 육군 참모총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서 육군 참모총장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합참 작전본부장, 1군단장, 한·미 연합사 작전 처장 등 군 주요직위를 두루 거쳐 육군 참모총장에 재직 중"이라며 "야전과 작전 분야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한·미 연합 합동 작전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서 후보자는 30여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 문민화 등의 핵심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가 국방부 장관 후보로 육군 출신 인사를 지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 장관을 맡은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 출신이고 현직 장관인 정경두 장관은 공군 출신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육사 출신 후보자를 내정한 의미에 대해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며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 한·미 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등이 이번 인사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경두 장관은 장기 재임을 했고 많은 노력을 했으며 또 성과를 냈다. 이제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른 시일 내 국방부를 포함해 다른 부처 장관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 등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원포인트 개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