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9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총 인구는 5178만명으로 2018년 대비 15만명(0.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2595만명, 여자가 2583만명으로 각각 7만명씩 증가했다. 내국인은 5000만명, 외국인은 178만명으로 내국인은 0.04%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증가률은 7.7%에 달했다.
수도권 인구는 2589만명으로, 2018년의 2571만명 대비 0.7% 증가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50.0%를 차지했다. 수도권 거주 인구 비중은 △2005년 48.2% △2010년 49.1% △2015년 49.5%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시군구별로는 경기도 수원시가 121만명, 경기도 용인시가 105만명, 경남 창원시가 104만명 순으로 인구가 많았다.
외국인은 17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계(한국계 중국, 중국, 대만 포함) 외국인이 43.5%(77만명)를 차지했다. 2018년과 비교해 인구 증가가 큰 국적은 태국(3만1000명), 베트남(2만8000명) 순이었다.
외국인 인구도 경기도가 59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39만명, 경남 1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2089만 가구로 2018년 대비 1.9% 증가했다. 가족으로 이루어진 가구 또는 5인 이하 가구를 의미하는 '일반가구'는 2034만 가구로 2018년의 1998만 가구보다 1.8% 증가했다. 외국인으로만 구성된 외국인가구는 53만 가구로 2018년보다 3만 가구 늘었다.
수도권 거주 가구는 1029만 가구(49.3%)로 2018년 1000만 가구 대비 25만 가구 증가했다.
일반가구의 가구원수 규모별로는 1인 가구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인 가구가 27.8%, 3인 가구가 20.7%, 4인 가구 16.2%, 5인 이상 5% 순이었다. 2018년에 비해 1인 가구는 0.9%포인트, 2인 가구는 0.6%포인트 증가한 반면 3인 가구는 0.3%포인트, 4인 가구는 0.8%포인트 감소했다. 평균 가구원수도 2.39명으로 2018년보다 0.04명 감소했다.
주택은 1813만호로 2018년과 비교하면 49만호(2.8%) 증가했다. 주택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세종, 경기, 강원 순이다.
아파트는 1129만호로 전체 주택의 62.3%를 차지했으며 2018년과 비교해 46만호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392만호로 3만호 줄었다.
건축된 지 20년 이상 된 주택은 870만호로 전체 주택의 48%를 차지했다. 단독주택의 73.3%인 287만호가 20년 이상 됐으며, 50.1%인 196만호는 건축된 지 30년이 넘었다. 아파트는 40.9%인 461만 호가 20년 이상 됐다. 30년 이상 된 아파트는 전체의 8.2%인 93만호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30년 이상 된 주택 비율을 보면 전남이 34.1%, 경북이 27%로 가장 높고 세종이 6.2%로 가장 낮았다.
정남수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2018년 대비 내국인 인구 증가율은 0.04%로,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며 "내국인 국내거주는 5000만명을 돌파했으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5%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는 15만명, 가구 39만 가구, 주택은 49만호가 증가했다"며 "가구는 1인 가구와 2인 가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주택은 2019년 준공된 주택의 영향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