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앞두고 박영린, 길용우, 고세원 등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박영린은 일문일답 형태로 종영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박영린은 KBS 2TV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대표 야망녀 오혜원 역을 맡아 몰입감 높은 열연을 펼쳤다. 특히, 7년 전 순간의 잘못된 선택은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으로 다가왔다. 그로 인해 주어진 죄책감, 후회와 두려움 등 캐릭터의 격정적인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표현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고조시키는 핵심 인물로 맹활약했다.
Q. 박영린이 생각하는 ‘오혜원’은 어떤 인물인지?
극 중의 악역으로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자를 만든 인물이다. 하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스스로 겁을 먹고 항상 불안한 생활을 이어간 악역 캐릭터 중 가장 약체였던 것 같아 혜원이를 생각하면 늘 안쓰러웠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혹은 장면이 있다면?
극 후반부에 혜원이가 엄마에게 ‘나, 의사 면허증 박탈될 수도 있어’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누구보다 혜원이 의사가 되기까지 했던 고생을 알고, 의사라는 직업이 엄청난 프라이드였기에 의사 면허증이 박탈된다는 것은 이 모녀에겐 인생 전부가 상실되는 감정이었을 것이다. 그런 감정을 안고 엄마 앞에서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나도 모르게 울컥해서 울먹거렸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마지막으로 ‘위험한 약속’과 ‘오혜원’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께 한마디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함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저는 더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작품에서 인사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
‘위험한 약속’의 무게중심을 책임져 왔던 배우 길용우가 최종회를 앞두고 애정을 가득 담은 종영소감을 전했다.
길용우는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평생 정도만 걸으며 올바르게 기업을 일궈 온 모법 기업인 한광훈 역을 맡아 강직한 카리스마와 명불허전의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며 안방극장의 사랑을 받아왔다.
길용우가 맡은 한광훈은 올곧은 성품의 강태인(고세원 분)을 신뢰하고, 강단 있고 지혜로운 차은동(박하나 분)을 친딸 처럼 아껴온 인물로, 이들이 최준혁(강성민 분) 일가의 악행으로 인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크고 작은 사이다를 선사해 왔다.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 굵은 정통 연기력의 소유자 길용우는 마지막까지 은동의 든든한 지원자 광훈의 모습을 통해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근엄한 회장님의 존재감을 자랑하며 ‘위험한 약속’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종영을 앞두고 길용우는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추운 계절에 시작해 더운 계절에 끝을 맺게 됐다. ‘위험한 약속’을 촬영하면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무사히 마지막까지 달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 함께 수고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덕분에 힘을 내 촬영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위험한 약속’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어려움 많은 시기 조금이라도 위안과 재미를 선사했기를 바란다”고 감사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혔다.
고세원은 “2월 초 촬영을 시작한 이후 마지막까지 탈 없이 무사히 드라마를 마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며 “마지막까지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고 고생한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 그리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준 작가님과 감독님께도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 ’위험한 약속‘으로 현실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즐거움을 드렸기를 바라며, 그동안 강태인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배우 고세원 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고세원은 KBS 2TV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오로지 실력 하나로 에프스포츠그룹 말단 직원에서 대표이사의 자리까지 오르는 강태인으로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