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재계, 코로나19 확산세에 재택근무 전환

2020-08-27 13:48
  • 글자크기 설정

삼성전자 9월 한달간 재택근무 시범운영

SK 일부 계열사 시행…LG 순환 재택근무

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면서 삼성전자 등 재계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희망하는 직원들에 한해 9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보완할 부분을 점검해 추가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 시범 운영 대상은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 직원으로 디자인, 마케팅, 개발 등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에 한한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재택근무 대상 직원들에게 사업부별로 관련 안내를 진행하고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말부터 5월 초 사이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수원 가전사업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는 등 제도 도입을 검토해왔다.

최근 DS 부문 일부 사업부를 대상으로도 재택근무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도입 확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날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0명대로 급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때는 민간 기업들도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하게 된다.

SK그룹의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등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LG그룹은 16일부터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해왔고,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순환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LG전자는 전사 직원의 30% 이상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원격 근무)를 운영하기로 했다. 실시 대상은 생산직을 제외한 사무직 직원이며 이날부터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경우도 한화솔루션 일부에서 19일 순환 재택근무를 시작했고 한화토털 또한 20일부터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 건설, 제철 등 업계에서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어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재택근무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서울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