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0.71%로 집계됐다. 1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하면서 8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2분기 부실채권비율은 0.71%다. 1분기(0.78%)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0.91%)에 비해서도 0.2%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은 15조원으로, 1분기에 비해 5.6%(9000억원) 줄었다. 이 가운데 기업 여신이 12조8000억원으로, 85.5%를 차지한다. 가계여신이 2조원, 신용카드 채권이 2000억원이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2조원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2‧4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1‧3분기에 비해 큰 편이다.
대손상각 1조3000억원, 매각이 1조1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1000억원, 여신정상화 9000억원 순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9%로 1분기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여신은 1.28%로 1분기에 비해 0.12%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 여신은 0.83%로 1분기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5%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은 0.19%로 1분기에 비해 0.01%포인트 하락했고, 기타 신용대출은 0.4%로 1분기와 비슷하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17%로, 1분기에 비해 0.15%포인트 낮아졌다.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1.2%로, 1분기(110.6%)에 비해 10.6%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6.3%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