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회사와 집 번갈아 출근한다...월가 변화 시작될까

2020-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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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핀토 공동대표 "반영구적 조치"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JP모건체이스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번갈아 하는 '순환근무'를 도입한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임직원들이 날짜별로 사무실과 집에서 순환근무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JP모건체이스의 임직원은 약 6만950명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공동대표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순환근무 체제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거의 반영구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 성격에 따라 한 달에 1주나 2주, 또는 일주일에 이틀 정도 각각 집에서 근무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자 월가에서 일하는 직원 대다수를 집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지금도 뉴욕 당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절반 이하의 인력만 출근하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게 핀토 대표의 복안이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과 같은 새로운 충격이 닥칠 때 더 빠르게 회복할 힘을 갖추게 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필요할 경우 모든 임직원이 빠르게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의 변화가 월가의 다른 은행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CNBC는 "JP모건의 결정이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3대 은행인 시티그룹은 이미 다음 달에 사무실에서 일할 인력을 추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뉴욕의 빌딩주와 자산관리 회사들이 골드만삭스와 블랙록 등 금융회사들에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요청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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