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스마트스피커로 민방위훈련·건강검진 안내 듣는다

2020-08-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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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국민비서 구축사업 시작…병역·교통·교육·건강 분야 9종 알림 지원

내년부터 국민들이 민방위교육 훈련일정과 장소, 일반 건강검진일 알림과 같은 정보를 개인용 메신저 문자메시지, 가정용 스마트스피커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부터 '지능형 국민비서 서비스 구축(1단계)'과 '범정부 민원상담 365(챗봇 공통기반) 구축(1단계)' 등 지능형 서비스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능형 국민비서 서비스 구축은 IT서비스업체 세림티에스지, 범정부 민원상담 365 구축은 세림티에스지와 자연어처리 소프트웨어기업 솔트룩스가 맡아 수행한다.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지능형 국민비서 서비스는 일반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공공서비스와 자칫 놓치기 쉬운 교통 과태료 및 범칙금 납부 기한, 국가장학금 신청기한 등 필요한 정보를 미리 받게 해 준다. 이 서비스는 정보가 필요한 국민에게 해당 시점에 일상적인 메신저 앱 등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가정마다 보급된 KT 기가지니, 네이버 클로바 등 스마트스피커 음성안내도 지원한다. 국민비서 서비스는 공공서비스 일정 캘린더, 개인화 추천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올해 말까지 국민비서 서비스 1단계 구축사업이 끝나면 내년부터 국민들은 △병역 △교통 △교육 △건강 등 4개 영역에서 민방위 교육, 교통 과태료‧범칙금, 국가장학금, 운전면허 적성검사 안내 등 9종의 알림을 제공받을 수 있다. 내후년 69종의 서비스가 제공돼 국민 1인당 3~4건의 알림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금처럼 정부24에서 제공되는 약 9만여종의 행정‧공공기관의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 기관별 웹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해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범정부 민원상담 365는 접속한 국민의 민원 문의에 24시간 챗봇이 답을 해줄 수 있는 대국민 웹포털이다. 이 서비스가 구축되면 현재 상담 민원 80%를 차지하는 단순 상담을 챗봇이 처리하게 함으로써 국민들의 민원 대기시간이 줄고 전문 상담사의 심층 상담 품질도 높아질 전망이다. 각 기관들은 별도 시스템 구축 부담 없이 챗봇 공통기반에 민원 문의 답변용 데이터베이스 정보 입력만으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공부문 중복투자 문제도 줄어들 수 있다.

이를 위한 챗봇 공통기반 구축사업이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1단계 사업을 통해 경찰 민원상담, 전자 통관 민원상담, 자연휴양림 민원상담 등 10종의 챗봇 서비스가 구현되고 내년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기존 콜센터 유선상담 이용자 1286만명이 챗봇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나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는 2022년 12종의 챗봇 서비스가 추가된다. 정부는 2023년부터 34종의 민원상담 서비스를 하나의 대화방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장수완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국민비서와 챗봇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비대면 서비스의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변화하는 생활환경에 걸맞은 지능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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